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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경제] "주사기 없이 피부에 약물 전달"…美·유럽시장서 먼저 인정받은 (주)유바이오메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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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년식 유바이오메드 대표가 대구 본사에서 주력제품인 태피톡톡을 설명하고 있다. /오경묵 기자

대구의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유바이오메드의 엄년식 대표는 새해 첫날 미국의 에이전트가 보내준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. 미국 ABC방송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태피톡톡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을 소개하는 뉴스였다. 엄 대표는 “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약물을 피부에 전달하는 획기적인 제품이어서 미국에서도 신기하게 여긴 것 같다”며 “방송 이후 미국에서 문의가 쇄도했다”고 말했다.

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유럽 미주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에이전트를 25개국 50개사로 늘리고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70% 이상 높은 25억원대로 잡았다고 9일 발표했다.

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엄 대표는 피부나 모발을 치료할 때 주사기를 사용하거나 피부 표면에 상처를 내 약물을 전달하는 데 따른 통증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을 목표로 2009년 창업했다. 2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머리카락보다 가는 0.13㎜의 미세한 바늘과 바늘벽에 홈을 파 약물을 전달하는 무통피부미용자극기를 개발했다. 엄 대표는 “20개의 미세 바늘이 있어 얼굴이나 피부를 톡톡 두드리기만 해도 약물이 전달되는 세계 최초의 제품”이라고 소개했다.

이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는 데 3년 걸렸다. 국내에는 허가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. 엄 대표는 “유럽 CE인증을 먼저 받은 후 국내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”고 소개했다. 2011년에는 의료기기 제조 GMP(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)허가 시설을 갖추고 미국 식품의약국(FDA) 등록도 마쳤다.

이 회사는 모방제품이 대량 유통되고 사드(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) 문제로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2016년 매출이 9억원대로 줄었다. 하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, 미주 시장 공략을 강화해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. 지난해 매출 14억원대를 회복한 이 회사는 차세대 제품인 유방암자가진단기 개발을 완료했다. 엄 대표는 “한국과 달리 병원 진단이 어려운 국가를 목표로 개발한 제품”이라며 “올해를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”고 강조했다.

대구=오경묵 기자 okmook@hankyung.com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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